"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이라는 주소 한 줄을 시/구/도로명으로 각각 나눠야 하는 업무를 받았다고 해보자. 예전이라면 LEFT·MID·FIND를 여러 겹 조합해야 했을 이 작업이, 지금은 TEXTSPLIT 한 줄로 끝난다. 그리고 이렇게 쪼갠 조각들을 다시 원하는 형태로 이어 붙이는 반대 방향의 작업에는 TEXTJOIN이 쓰인다. 이 두 함수는 결국 '구분자'라는 하나의 개념을 축으로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구분자 기반 파싱이라는 개념 "파싱(parsing)"이란 하나의 문자열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의미 있는 조각들로 나누는 작업을 말한다. 이때 가장 널리 쓰이는 규칙이 '구분자'다. 콤마(,)로 구분된 CSV 파일, 공백으로 구분된 주소, 슬래시(/)로 구분된 날짜 모두 구분자를 기준으로 조각을 나눈다는 동일한 원리를 공유한다. TEXTSPLIT은 바로 이 '구분자를 기준으로 나눈다'는 규칙을 함수 하나로 구현한 것이다. TEXTSPLIT의 원리 =TEXTSPLIT("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 " ") 이 수식은 공백(" ")을 구분자로 삼아 원본 텍스트를 조각내고, 그 결과를 앞서 다룬 동적 배열(스필) 방식으로 여러 셀에 자동으로 펼쳐 보여준다. 결과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23" 네 개의 조각으로 나뉜다. 구분자를 콤마나 슬래시처럼 다른 기호로 바꾸면 CSV 데이터나 날짜 문자열을 나누는 데도 똑같은 원리로 응용할 수 있다. TEXTJOIN — 반대 방향의 작업 =TEXTJOIN(", ", TRUE, B2:B5) TEXTJOIN은 여러 셀에 흩어진 값들을, 지정한 구분자를 사이사이에 끼워가며 하나의 텍스트로 합친다. 두 번째 인수(TRUE)는 빈 셀을 무시할지 여부를 정하는데,...